용문동 롯데백화점 근처 감자탕 전문점 추천

용문동 롯데백화점 근처 감자탕 전문점 전통 손 칼국수 추천

이모가 단골집이라며 추천해준 감자탕 전문점을 다녀왔어요. 이모 피셜 허름하고 작지만 거기만큼 맛있는 감자탕집 못 봤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다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 가게죠?

다녀온 후기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개인적인 맛집 리스트에 감자탕 파트 1위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정말 맛있었어요.

 

위치는 롯데백화점 (용문역 4번출구) 맞은편 쪽 농협이 있는 전자타운 거리로 들어가시면 바로 보여요.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주변에 주차하셔야하는데 찾기 힘드실 거예요. 골목이 안그래도 좁은데 도로가에 주차해놓은 차가 많더라고요. 유일한 단점이 이 주차문제였어요.

https://place.map.kakao.com/12337273

전통손칼국수

 

테이블은 이렇게 좌식으로 되어있고 6-7 테이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공간이 크지 않아서 사람들 몰리면 웨이팅도 있다고 하네요.

 

메뉴는 크게 칼국수랑 감자탕 딱 두 개만 하고 있어요. 칼국수는 5천 원, 감자탕 소는 18000원, 대는 23000원입니다.

우거지, 사리, 수제비를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하실거면 감자탕 나오기 전에 주문하시는 게 좋다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셨어요. 저희도 먹다가 수제비 더 추가하려고 했는데 해동하고 끓이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그냥 더 추가 안 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김치랑 고추, 당근, 초장이 나옵니다. 김치 직접 담그신 티가 팍팍 나는 그런 김치여서 음식 나오기 전에 조금 더 믿음이 갔어요.

 

저희가 시킨건 감자탕 대였어요. 고기랑 감자, 파, 수제비, 우거지가 들어가 있었고 밥은 따로 시키셔야 해요. 그냥 공기밥 시켜서 드셔도 되고 나중에 밥 볶아서 드실 수도 있는데 그냥 공기밥 가격 받고 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가게처럼 치즈 추가 이런 건 없고 그냥 국물에 밥 볶는 거예요. 

 

처음에 감자탕 나왔을때 국물이 너무 빨개서 엄청 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맵지 않았어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한테는 조금 매콤한 정도? 근데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도 "매운데 맛있게 매운" 그 맛이 뭔지 다들 아시잖아요. 그렇게 느끼실만한 맛입니다! 감자탕 특유의 텁텁한 맛이 있는데 여긴 국물이 정말 깔끔해서 그런 거 못 느꼈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수제비도 쫄깃쫄깃하고요. 

 

수제비가 엄청 적어보이지만 저거 다 밑에 있어요. 먹다가 수제비 추가하려고 했었다고 아까 말씀드렸죠? 다 먹고 나서 수제비 추가 안 하길 잘했다 할 정도로 양이 적지 않아요. 세 명이서 감자탕 대 + 공기밥 3개 싹싹 다 긁어먹고 왔습니다. 이렇게 먹고 나온 가격이 26000원... 가격에 한번 더 반하고 감탄했어요. 

그날 칼국수는 못 먹었는데 이모 말씀으로는 칼국수는 감자탕처럼 빨간 국물이 아니라 들깨 많이 들어간 순한 칼국수 맛인데 칼국수도 정말 맛있다고 하셨어요. 

이거 쓰는 동안에도 입맛 다시고 있어서 조만간 또 방문할 것 같네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