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일리 라이프/일상 끄적

카페 알바 면접 후기 남겨봅니다

 

 

카페 알바 면접 지원

태어나서 처음 알바 면접을 봤어요! 제가 면접 본 카페는 투썸, 스타벅스 같이 큰 카페 브랜드는 아니었고, 그래도 길가다 가끔 볼 수 있는 그런 카페 브랜드였어요! 전 유학생이라.. 사실 학기 중에는 과제랑 공부 때문에 알바는 꿈도 못 꾸고, 방학 때는 한국에 잠깐 와 있으니까 단기로 일할 수 있는 알바가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알바를 여태껏 한 번도 못 해봤는데 이번에 한국에 쭉 있게 되면서 경험 삼아해보고 싶었어요!

 

마침 집 근처 카페에서 알바생을 구한다길래 원서를 넣었는데 카페 측에서 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어요.

시간을 정하고 이력서를 들고 약속한 시간보다 10분 일찍 찾아갔어요.

 

면접 전 유의사항

 1. 이력서 필참!!!

    이력서는 "알바 이력서"라고만 치셔도 여러개가 나오니까 다운로드하여서 작성하시고 프린트해서 사진 붙여가시면 됩니다!

 

 2. 약속 시간

    저도 알바 경험 있는 친구들의 후기와 알바몬 사이트에 나와 있는 후기를 참고해보면 약속 시간을 공통적으로 얘기하더라고요! 늦지 않는 건 기본일 테고, 가끔 너무 일찍 가는 분들도 계신다던데 이런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대요. 바쁜데 약속시간보다 빨리 오면 신경 쓰인다..라고... 허허 "가장 좋은 건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3. 단정한 복장

    이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잖아요! 슬리퍼를 찍찍 끌고 간다든가 늘어난 목티를 입고 간다든가 하는건 성의 없어 보이고, 또 그렇다고 회사 면접 가듯이 정장 입고 가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하니 단정하게만 입고 가는 게 좋습니다. 

 

 4. 네일아트 금지

    카페에서는 네일아트를 한 손으로 음료 제조와 디저트 만드는 것이 비위생적이라고 해요. 혹시라도 네일아트를 하신 분들이라면 면접 전에는 꼭 지우고 가세요!

 

면접 후기

제 첫 면접인데 그닥 좋지 않은 인상으로 남아서... 긍정적인 후기 내용은 아닐 것 같네요!

 

전 면접 전 시간 약속부터 애를 먹었어요. 바쁘신건 이해하지만 답장을 정말 몇 시간 후에 늦게 주시고, 정확한 시간 안 보내주시면서 오늘 오라 하시더니 일찍 퇴근한다고 내일 오라고 해버리시고.... 그마저도 그냥 12시 전에 오세요라고 하셔서 제가 딱 "11시 전"이라는 정확한 시간을 보내드리며 11시 전에 찾아봬도 되겠냐고 물어봤었네요.

 

면접 때 제가 카페 알바 경력이 없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며칠간 무급으로 일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요즘 수습기간에 최저임금 정도로 못 받더라도 돈 안 주면서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사실 전 정말 경험 삼아해보고 싶어서 이 부분도 괜찮았어요. 

 

근데 정말 당황스러웠던건 그럼 잠깐 집에 갔다가 이따가 와서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이따가 와서 해볼 수 있어요?"가 아닌 "이따가 오세요." 였어요. 원래 제가 일하기로 했던 건 주말이었기에 전 당연히 그날 바로 할 거라 생각을 못했고 수습 기간은 평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당연 조율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이건 오로지 아르바이트생인 저의 입장에서만 그렇게 생각했나 봐요. 

 

사실 전 그날 알바 면접 보려고 아침 일정도 조정해서 다녀왔는데 오후엔 저도 수업이 있었고 일정 조정이 불가능해서 오늘은 어려울 것 같고 모레 와서 해보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그때는 안된다고 단칼에 잘라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후에 연락 준다고 하셨으면서 연락도 없었고요. 

 

사장님 입장에선 워낙 바쁘고 또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바로 들어와서 일 해주는게 편하실 그런 마음 백번 천 번 이해하지만 시간 약속부터 면접 보면서도, 그 후에도 조금 속상했답니다... 그냥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하고 넘기는 수밖에요. 전 기말고사 끝나고 다시 한번 알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냥 별건 없지만 제 첫 알바 면접을 기록해보고 싶어 포스팅해봤어요! 이 세상 모든 아르바이트생들 파이팅..!